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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불명(行衛不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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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월에 나갔읍니다”
“그러면 그 애가 이 하숙을 나간지 아홉 달이나 되었구먼” “예! 예! 아홉 달을 잡었읍니다” “그러면 그 동안 한 번도 들어오지 않었단 말이지요?” “들어오기는 고사하고 어디로 가서 계신지도 모르고 있읍니다. 밥값도 두달치가 밀렸는데요” 하숙주인은 밥값도 내지 않고 나가버린 경희에게 불평을 가지고 있는 듯이 말을 한다. 수길이는 속으로 퍽 미안하게 생각하였다. 누이동생이 밥값을 물지 않고 나가 버리었다는 말을 들으니 하숙 주인의 낯을 대하기가 계면쩍었다. --- “행위불명(行衛不明)”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