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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양방(孝養坊)의 애화(哀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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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진성여왕(眞聖女王) 때, 어느 봄날이었다.
신라의 서울 남산(南山) 포석정(鮑石亭)을 향하여 걸음을 빨리하고 있던 두 사람의 낭도(郎徒)는 분황사(芬皇寺) 어귀를 다닫자 문득 뜻 아니 한 이상한 소리에 발길을 멈추었다. “울음소리!” “젊은 여자의 울음소리!” 두 사람의 낭도는 눈이 둥글하여 제각기 중얼거렸다. “어머니이! 어머니이!” 부르짖으며 우는 여자의 울음소리는 하냥같이 창자가 끊기는 듯이 애절하다. --- “효양방(孝養坊)의 애화(哀話)”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