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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二月) 창작평(創作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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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描寫]에의 몰이해[沒理解]
- 박화성[朴花城] 씨[氏] 작[作] 「이발사[理髮師]」 지금이 2월 5일 - 지금까지에 발행된 2월호 잡지로 눈에 띄는 것이 〈中央〉[중앙], 〈新東亞〉[신동아], 〈新家庭〉[신가정], 〈朝鮮文壇〉[조선문단], 〈三千里〉[삼천리] 등이요, 〈開闢〉[개벽]도 아직 2월호는 나지 않고 〈삼천리〉에는 신작이 없으니 중앙과 동아 계통의 두 잡지와 〈조선문단〉을 본 바로써 거기 발행된 소설을 토론할 밖에는 없다. 먼저 〈신동아〉부터 보자면 계속물인 嚴興燮[엄흥섭] 씨의 「苦悶」[고민]과 朴花城[박화성]씨의 「理髮師」[이발사] 全篇[전편]과 李無影[이무영] 씨의 「山家」[산가] 全篇[전편]이 있다. 그 가운데서 먼저 박화성 씨의 「이발사」(〈신동아〉 2월호)를 보자면, 지금 조선 문단에서 중견 작가라고 지목을 받는 사람 가운데도 대개 ‘寫實’[사실]이라는 것을 '있는 대로 묘사한다’고 오인을 하는 사람이 많은 모양이다. 이 작가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이다. ‘사실’의 진수까지 파악한다 하는 것은 좀 어려운 일이겠지만 그 개념뿐이라도 잡지 못하고 소설을 쓴다 하는 것은 너무나 대담한 일이다. 이 소설에는 ‘진수’라 하는 한 사람의 이발 직공이 나온다. 때는 섣달 대목인데 진수의 안해는 해산을 하였다. 진수라 하는 사람은 이 작자가 즐겨서 취급하는 소위 ‘운동자’였다. 그런데 그는 생활난에 밀려서 뜻아닌 이발 직공으로 있다. --- “2월(二月) 창작평(創作評)”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