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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小說家)의 시인평(詩人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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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억[金億]
서문[序文] 오래간만에 만나는 여편네에게 향하여 "전보다 이뻐졌소이다." 하는 편이 좋은지 "전만 못하게 되었소이다." 하는 편이 좋은지 그것은 모르겠읍니다. 언젠가 어떤 중년 여자에게 전보다 썩 아름다와졌다고 인사를 드렸다가(간접으로) 욕먹은 일이 있읍니다. 그렇다고 ‘당신의 전의 얼굴은 괜찮았지만 지금 그 얼굴을 가지고 천하를 활보를 하오?’고도 또한 못할 일로서 여자에게 인사할 때는 시대의 전후라는 것은 입 밖에 내지 않아얄 일이요 그것을 입밖에 내는 것은 큰 모험이라 할 수가 있읍니다. 그러나 사람이 살아 가노라면 어찌 모험이라는 것을 피하여서만 살겠읍니까. 당하는 때는 또한 정당히 그 앞에 正立[정립]치 않을 수가 없겠습니다. --- “소설가(小說家)의 시인평(詩人評)”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