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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의 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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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일비곡공원(東京日比谷公園) 남(南)쪽 뒷문을 나와서 큰길을 하나 넘으면 남좌구간정(南佐久間町)으로 뚫린 길이 있다.
이 길을 조금 가면 오른편 뒷길에 문화(文化) 아파트먼트의 큼직하고 샛득한 삼층 건물이 보인다. 이 아파트는 아래층이 통 털어 자동차 수선소와 택시 차고(車庫)로 되어 있는 까닭에 그 앞길을 지나는 사람이면 “오룩 우루룩 땅땅!” 하는 요란스런 자동차 수선하는 소리에 으레이 한번씩은 바라보고 지난다. --- “의혹의 흑모”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