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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덕쇄기소-성천서 온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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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목(流木)
오전 열한 시 이십 분 자동차로 성천을 떠나기로 정하고 먼 곳에 전화를 걸었다. 친구나 친척집에도 하지만, 또 장소를 옮길 때마다 꼭 알려야 하는 곳도 있다. 마지막으로 같이 양덕까지 안내해 주기로 된 세무서의 K씨에게 전화를 걸고, 들추지 않는 좋은 자리를 하나 잡아 가지고, 내 집 앞에까지 와서 자동차를 세워 달라고 부탁하여 놓았다. 이 즈음 시골 다니는 자동차들은 무시로 세우지 않기로 되었다고 한다. 가솔린 경제로 일정한 처소 이외에선 정차 안 한다고 하나, 상당한 상거가 있는 내 집에서 그 곳까지 짐을 들고 가기가 대단하므로 미리 부탁해 두는 것이다. 성천서 양덕까지 가는 데는 두 길이 있다. 하나는 기차편이다. 신성천역까지 30리를 버스 자동차로 가서그 곳서 평원내부선의 양덕행을 타고 가면 종점이 바로 양덕 신읍이다. 또 하나는 그냥 버스형 자동차로 평원 일등 도로를 굴러서 곧 바로 목적지까지 가는 것으로 내가 지금 타려는 열한 시 차가 그것이다. --- “양덕쇄기소-성천서 온천까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