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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EPUB
eBook 서북 미주의 항구를 돌아
현대문학을 말하다 949 EPUB
박인환
문학일독 202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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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서북 미주의 항구를 돌아

저자 소개

시인.
1955년 '박인환 선시집'을 출간하였고, 1956년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요절하였다.(향년 29세)
주요 저서로 《세월이 가면》, 《목마와 숙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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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30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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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08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0.8만자, 약 0.3만 단어, A4 약 5쪽 ?
ISBN13
9791169897846

출판사 리뷰

지난 3월 5일 부산을 출항하여 아메리카로 향하는 기선 남해호를 타기까지 나는 불과 1주일간의 여유가 있었다. 즉 2월은 25일 저녁 필자가 생활을 위하여 근무하고 있고 대한 해운 공사 사장은 월급날인 그날의 월급 대신에 한번 미국 구경을 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던졌다. 참으로 영문 모를 이야기에 잠시 놀랐다. 하지만 박 형처럼 문학을 전공하는 분으로서 한번은 태평양을 넘고 미국의 풍물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사장의 부언에는 많은 그의 진의를 엿볼 수 있었다.

사실 그 무렵 나는 무척 우울했다. 돌아온 지금 역시도 그때와 다름은 없으나 우두커니 회사에 나가 어떠한 부서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은 ‘책상’ 그것도 회사에서는 제일 낡은 물품을 앞에 놓고 남들이 일하는 것을 보고 있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는 일을 근 3개월간 지속해 왔다. 이것은 참으로 어리석고 그리고 용이한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회사에 나가는 길밖에 어찌할 도리가 없다. 몇 줄의 시나 영화 평론을 들고 이 신문 저 잡지사를 돌아다닌댔자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도 없고 더욱이 우리나라에서는 문필은 사회적인 직업으로 알아주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큰 회사의 사원이라는 것이 도리어 체면을 만든다면 어찌 나로서는 피할 수 있는 일이 아니겠는가?
--- “서북 미주의 항구를 돌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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