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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원(心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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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이 패한 것은 확실히 마음에 언짢았으나, 원통까지 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가세가 떨림에 인격조차 떨어지는 것은 원통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성재 씨는 감자를 캐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에 호미를 먼즛 놓았다. “법이 없어도 살 사람이다. 성재야 머 악한 짓을 해 본 때가 있가끼.” “악한 짓 두 눈깔이 바루 백이구야 허지, 원래 성잰 위인이 어리석은걸, 제레 밥을 안 굶고.” 확실히 전자보다 후자는 듣기 역한 소리다. 아니 모욕에 가까운 말이다. --- “심원(心猿)”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