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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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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장(序 章)
생활(生活), 내가 이미 오래 전(前)부터 생활(生活)을 갖지 못한 것을 나는 잘 안다. 단편적(斷片的)으로 나를 찾아오는 '생활(生活) 비슷한 것'도 오직 '고통(苦痛)'이란 요괴(妖怪)뿐이다. 아무리 찾아도 이것을 알아 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무슨 방법(方法)으로든지 생활력(生活力)을 회복(恢復)하려 꿈꾸는 때도 없지는 않다. 그것 때문에 나는 입때 자살(自殺)을 안하고 대기(待機)의 자세(姿勢)를 취(取)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나는 말하고 싶다만. 제이차(第二次)의 객혈(喀血)이 있은 후(後)나는 어슴푸레하게나마 내 수명(壽命)에 대(對)한 개념(槪念)을 파악(把握)하였다고 스스로 믿고 있다. 그러나 그 이튿날 나는 작은어머니와 말다툼을 하고 맥박백이십오(脈膊百二十五)의 팔을 안은 채, 나의 물욕(物慾)을 부끄럽다 하였다. 나는 목을 놓고 울었다. 어린애같이 울었다. 남 보기에 퍽이나 추악(醜惡)했을 것이다. 그리다 나는 내가 왜 우는가를 깨닫고 곧 울음을 그쳤다. --- “공포의 기록”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