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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과 편집광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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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제느·그랑데」에 대한 일고찰 -
「으제느·그랑데」는 노트 제1회에서 분석해 본 「고리오 옹」이 나오기 1년 전, 1833년에 제작된 작품으로써, 같은 해의 소산으론 「시골 의사」 「고명하신 고오듸사르」 「페라규스」 등이 있다. 「고리오 옹」이 나온 뒤에도 오랫동안 발자크는 전혀 「으제느·그랑데」의 작자로서 이름을 떨쳤다고 「19세기 문학주조사(文學主潮史)」의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번에는 이 소설의 노트를 성격과 편집광의 문제라는 주제 밑에 통일시켜 보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가재(假裁)는 물론 나 자신의 필요에 의한 것이지만 임화 씨의 『문장』 소재(所載)의 「주인공론」, 혹은 최재서 씨의 『인문평론』 창간호 소재(所載)의 「성격에의 의욕」 등의 제 논책(諸論策)과 「로만개조론」 이래 작금(昨今) 양년(兩年)간에 걸친 성격에 대한 나의 창작적 실험 등에 자료의 일단으로써 기여코자 하는 것도 이 노트에 대한 나의 버릴 수 없는 소망이다. 전기(前記) 두 분은 소설문학에 있어서의 성격창조의 문제에 대하여 중요한 제 요점을 천명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나, 성격에 대하여 투철한 사상이나 수법이 확립되지 못한 채 심리주의적 경향까지를 치르고 있는 현재의 우리 소설문학의 상태를 비춰보다 이것은 좀 더 복잡성과 다양성과 다각성(多角性) 밑에 토구(討究)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나의 생각에 의하면 이러한 주제를 천명하는 데 있어서 발자크는 세익스피어에 못지 않은 가장 풍부한 자료이면 또한 하나의 모범이었다. 「으제느·그랑데」가 이여(爾餘)의 수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작품임에 불구하고 내가 우선(지면관계를 고려하여) 성격과 편집광에 관한 문제만을 추려 볼려고 생각한 것도 전혀 이러한 나의 필요에 의하여서이다. --- “성격과 편집광의 문제”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