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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언이삼(苦言二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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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우리 조선에 어떤 분들이 일류 작가인지 또한 어떤 작품은 많이 발표하였는지 그 작품의 내용이 어떠한지 우리 문단(文壇)과는 몰교섭(沒交涉)이던 나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발표한 그것만이 우리 문단의 전(全) 수확이라 하면 그것을 그 빈약이란 말로만 형용할 수 없이 좀더 빈약 그 의미보다 강한 말이 있으면 곧 우리 문단의 형용사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다. 이만한 우리 문단의 지식을 얻은 것도 우리 조선 잡지계의 권위로 자임(自任)하는 모지(某誌)에서 연중(年中) 문단 총결산기를 보고야 비로소 알았다.
나는 그 회계기(會計記)를 보고 그 항목을 조사하여 눈에 닥치는 대로 그 결산이 옳게 되었는가를 검사하여 보았다. 그러나 전부를 유루(遺漏) 없이 한 것이 아니오 눈이 띠는 대로 보았던 것에 불과한다. 그러나 나의 본 바 그것만으로는 결산한 주판을 퉁길 때 항(桁)을 그릇하지 않았는가 한다. 가령 십위(十位)에 있는 알을 퉁길 때에 백위(百位)나 천위(千位)의 알을 퉁기지 않았는가 생각한다. 모두 과분의 평을 받지 않았는가 생각한다. --- “고언이삼(苦言二三)”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