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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신국민(新國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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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쓸쓸한 바람, 음산한 비에 삼천리 산하가 안색을 바꾸고, 뜨거운 불, 깊은 물에 이천만 동포가 슬픈 울음소리를 내는도다. 그런즉 어찌하면 이 한국이 능히 승리의 노래를 부르며, 적자생존의 행복과 즐거움을 누리며, 어찌하면 이 한국이 능히 부강의 기틀을 열어 민국(民國)의 위령(威靈)을 빛낼까. 말하건대 이것은 오직 국민 동포가 20세기의 신국민이 됨에 있는 것이다.
대저 태고시대의 민족으로는 족히 중고시대에는 각립(各立)하지 못하며, 중고시대의 민족으로는 족히 20세기 시대의 각립하지 못하는 것이다. 예컨대 저 중고시대에 있었던 민족으로 아직도 풀로 옷을 해입고 나무열매를 먹으며 금수와 같이 거처하여 태고 야만의 원시적 상태를 면하지 못한 것은, 국가가 조직되며 사회가 발달되어 정신과 물질의 문명이 조금 발전한 중고세계(中古世界)에서 쇠망함을 면치 못하였으니, 저 묘족(苗族)이 한족(漢族)에게 패한 것과 하이족(蝦夷族 : 아이누족)이 일본족에게 패한 것들이 이것이다. --- “20세기 신국민(新國民)”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