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회 미전(조선미전) 인상기
|
|
<라일락꽃(花)> 이승만 씨 작
이 분의 작품은 소품이지만 온실(溫室)한 정취가 가득히 넘친다. 그러나 1, 2의 결점을 발견하게 된 것은 작자를 위해서 가엽게 여기는 바이다. 책(冊)의 중미(重味)가 부족한 것(색조가 빈약하므로) 같은 것이다. <정물> 백남순 씨 작 이 분의 작품은 초대면이다. 이 까닭으로 좀더 친절히 보여드렸으면 하는 생각도 없지 않았지마는 시간의 여유가 없어서 일별하여 버릴 수밖에 없었다. 막설하고 이 분은 여자이기 때문에 그런지 난 알 수 없다마는 몽롱하게 하여버리려고 한 점이 좋지 않다. 잘 그리려고 한 모양이나 잘 되지 못한 것은 잘 보지를 못한 것이란 말이다. 이렇기 때문에 몽롱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물체와 물체의 관계를 평범하게 설명하려고 하지 말고 더 좀 추구하라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실재감이 희박하게 된 것이다. 전체로 보아 통일은 되어 보인다. --- “제4회 미전(조선미전) 인상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