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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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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민왕 때
지금으로부터 1천여 년 전 단기(檀紀) 3251년에 고려 태조 왕건(高麗太祖王建)이 고구려, 신라, 백제를 통일하여 고려란 나라를 세우고 송도(지금의개성)에 도읍을 정하여 475년 동안 왕업을 누리고 34대의 임금이 나라를 다스리었다. 이 이야기는 고려의 제31 대 임금이던 공민왕(恭愍王) 때부터 시작된다. 공민왕은 단기 3634년에 임금의 위에 오른 분으로 천성이 어질고 영특하였고, 특히 예술에 대한 이해와 조예가 풍부하였으며, 그중에도 미술을 대단히 좋아하고 또 그림 그리는 재주도 훌륭하였다. 지금까지도 공민왕의 그린 그림 이 전해 내려와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복하게 히는 것이니, 한 나라 임금으로서 이와 같은 위대한 예술가를 겸한 분은 아마 고금을 통하여 공민왕 한 분일 것이다. --- “정포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