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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조선미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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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도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내가 이번에 이 전람회 인상기를 써 보려는 데 있어 또한 옛날 나를 회고하여 보자는 것이다. 그 당시에는 전람회라고 일년을 통틀어서 조선미술전람회와 서화협회 전람회의 두 곳밖에 없었으며 그것도 거의 동일한 작가가 두 곳에 출품을 하였음으로 하여서 따라서 미술 비평 내지 인상기 같은 것도 몇 사람의 출중한 작가의 개인 연구에 지나지 않아 결국은 화가론에 그치게 되고 말았다.
이러고 보니 여기에는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때로는 우정을 흔들어 놓았었다. 그런데 피차에 이곳에서 다시 만나려니 하였고 또다시 만나게 된다면 나로 서는 십여 년 전의 부질없는 관계를 하나씩 하나씩 정정하고 싶었다. --- “제17회 조선미전 평”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