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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절교하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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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 눈을 부릅뜨며 팔뚝을 뽐내고 천하 일을 논란하던 노형으로 일진회(一進會)에 들었단 말인가. 항상 하늘을 부르짖으며 땅을 두드리고 나라를 위하여 한 번 죽지 못하는 것을 한탄하던 노형으로 일진회에 들었단 말인가. 온 세상 사람이 모두 일진회에 들더라도 노형은 홀로 들지 아니할 줄로 믿었던 노형으로서 일진회에 들었단 말인가.
--- “친구에게 절교하는 편지” 중에서 |